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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IOC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 금지"...논란 이어질까? / YTN

2021-04-23 2

도쿄 올림픽을 앞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며 어제와 그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급기야 다시 한 번 긴급사태를 선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일본이나 IOC는 올림픽 개최엔 영향이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산세가 계속 커지면서 자칫 불참 국가까지 나올 경우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또 다른 논쟁거리도 생겼습니다.

IOC가 어제 올림픽에서 인종차별 항의 퍼포먼스를 하는 선수를 징계한다는 방침을 밝힌 겁니다.

올림픽 헌장 제50조 2항에 의거한 것이었습니다.

이 조항에 의거해 올해 1월 발표했던 대회 운영 지침을, 이번에 다시 한 번 확인한 겁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논란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스포츠계에선 뿌리 깊은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종종 등장했었는데요,

최근엔 지난해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눌려 목숨을 잃은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크게 확산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EPL 다수 클럽들 훈련장에서 무릎을 꿇은 방식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IOC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정치적 표현으로 보고 차단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실제로 IOC는 수십 년간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에 보수적으로 대응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건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인데요, 육상 200미터 시상식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 선수는 검은 장갑을 낀 채 주먹을 들어 올렸습니다.

당시 미국에서 일던 흑인 저항운동인 '블랙 파워'를 지지한 행동이었죠.

IOC는 이를 정치적 행위로 간주해 선수촌 밖으로 추방하는 등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선 우리나라 선수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박종우 선수가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 관중으로부터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달린 장면 많이들 기억하시죠.

이 행동으로 박 선수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메달 수여를 보류당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다음 해가 돼서야 박 선수에게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기존의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IOC,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경계선이 애매한 만큼 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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